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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여성리더십 l Leadership

갈등, 그 뜨거운 감자


"People will forget what you said; people will forget what you did.
But people will never forget how you made them feel."

어제 밤, 조직의 middle manager들을 참가 대상으로 3시간동안 "Beyond Conflict"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 
아래와 위의 사이에서 조직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이야말로 다양한 형태의 갈등에 노출되어 있는 그룹들이지요.
뿐만 아니라 그들의 life cycle을 보더라도 대체로 인생의 중반부에서 이후의 삶에 대한 내면적 갈등이 시작되는
시기로 봐도 될 듯...

일-삶 사이에서의 갈등, 부하직원과의 갈등,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관련 갈등,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갈등의 원천이지요.
이에 대해 그룹토론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데, 그 발표를 지켜보면서 하나의 공통적인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에너지 방향이 바로 그것이었죠.  참석자들이 논의과정에서 보여준 에너지 대부분이 외부로 향해 있었습니다.
갈등에 대해 자기 내부를 들여다보고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한쪽에서만 찾는 해법은
Win-Lose의 그물망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진정한 해법은 비슷한 갈등이 재발되지 않는 선까지 가야 하지요. 그러나
win-lose의 해법은 그렇지 못합니다. 양극단에서 벗어나 상대방쪽으로 자신을 옮겨갈 수도 있다는 마음에서 비로소
진정한 해법의 씨앗이 싹틉니다. 이쯤 되면 상대방도 필사적으로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전선에서 벗어나 이 쪽을
볼 수 있지요.  상대방 마음에 좋은 느낌의 벽돌을 하나 또 쌓게 되는 셈이죠. Destructive conflict 로 가지 않는 첫걸음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작가는 자기 안의 20%의 공격성을 선한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성공의 요소라고 말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어디 20% 뿐일까요?  20% 만이라도 자기내면을 들여다 볼 여백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 주변 갈등의 대부분은
해결될 지도.... 너무 이상적인 꿈일까요?

좋은 일을 표방하는 분들이나 모임, 단체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그 좋은 일을 하는 그들의 방법을 보면 가끔
맥이 빠집니다. 목적과 방법, 결과와 과정이 보여주는 불일치 때문에...

상대방이 절대로 잊지 못할 좋은 느낌을 줄 때, 상대방은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고 슬그머니 내 쪽으로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나 그 좋은 느낌은 목적과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이 일치할 때, 그 방향이 좋은 곳에 있을 때 생성된다는 간단한
이치를 우리는 자주 잊어버립니다.

갈등 .... 결국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갈등을 발전으로 성장시킨 좋은 이야기,  어디 없나요?